역시 50년은 더 흘러야 해.

artbroker 2010/06/03 20:19
지방선거가 끝났다.
민주당의 승리 한나라당의 참패 그리고.....
박빙의 결과가 또 다른 마녀사냥을 시작했다.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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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를 잘 모른다. 사실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늘 그의 확신에 찬 눈빛은 맘에 들어했다.
그가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의 역적이 되어, 진보의 탈을 쓴 탐욕주의자가 되어 욕을 먹고 있다.
이유는 한명숙 서울시장후보의 선거 패인이 야권 단일화를 거부하여 한후보의 표를 깎아 먹었기 때문이라는 거다.
이런식의 일부 민주당지지자들의 광분은 그들의 수준을 의심케하기 충분하다.
과연 이것이 자칭 지식인들의 현주소인가?
이기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정치적 견해나 지지자들을 무시하면서까지라도 질주해야 최고선이란 말인가?
그것이 민주주의의 실체인가? 우리가 알고 있는 자유의지의 본색인가?

'그런자들이 왜 대한민국이 본사인 세계최고의 종합가전회사 삼성을 까고, 대한민국 국민이 압도적으로 투표하여 뽑아준  MB를 죽이고자 하는 것인가?  그런식이라면 이 역시 대한민국의 대의를 위해 눈감아줘야 하는 것 아닌가?'

난 심상정의 "진보정치를 더 큰 힘으로 가져가지 못한 송구함의 눈물, 진보신당 지지를 호소하는 눈물, 유시민 후보를 도지사로 만들어 달라는 눈물"이라는 도데체 뭔소린지 모호한 태도보다는 패배할 걸 알지만 소신에 따라 정치노선을 유지한 노회찬의 정도가 진정한 민주주의가 아닌가 생각된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서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근성이 최고의 미덕처럼 아직도 우릴 지배하고 있다. 그것이 좌든 우든 진보든 보수든...
그런 점에서 아직도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 실제적 자유의지를 가지지 못한 국민들이다.
 
히키코모리들이 비틀어진 사회적 불만을 배설하기 위해 마녀사냥을 즐기는게 일상화된 나라.
사회전체가 거대한 슈팅게임이 되어 길드를 조직하고 상대방에게 헤드샷을 날리며 그 속에서만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철저히 시스템화된 세상.

만약에 자본주의가 시간을 통해 성숙 가능하다면 현재의 대한민국 60년은 이제 너무 짧은 시기를 지났을 뿐이다.
그저 현재 우리가 세계7위의 경제규모를 가졌다고 문화적 성숙도도 세계7위의 나라는 아니란 것이다.

결코 돈으로 살 수없으니 기다릴 뿐.......앞으로 최소 50년.......뉘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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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에 있어서 문학적인 것에 관하여....

artbroker 2010/05/28 15:14
episode 1.

나의 목적은 회화의 물성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었으며, 19세기 쿠르베 이후 회화에서 물성이 강조되었다는 사실을 비판하고자 했던 것이다. 나는 시각적 산물뿐 아니라 관념에도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회화가 다시 정신에 봉사할 수 있게 하려 했던 것이다. 나는 매력적이고 물질적인 회화로부터 될 수 있는 한 벗어나고자 노력했다. 사실 100년 전까지만 해도 모든 회화는 문학적이거나 종교적이었으며 정신에 봉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특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라져 갔고 회화가 감각에 호소하면 할수록, 즉 물성이 강조되면 될수록 그 그림은 높이 평가되었다.
                                                                                                         -마르셀 뒤샹

아방가르드의 원형이자 모더니즘의 시작을 알린 우리 마르셀 오빠의 숨겨진 고백은 아카데미즘에 대한 모욕스러운 연민이다.
즉 아카데미즘이 20세기 이후 미술사에서 종적을 감춰버린건 순전히 뒤샹의 등장때문이라고 해고 관언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가이의 논의를 응용하자면 결코 뒤샹은 자신의 아방가르드적 행위가 "이것도 예술이다!"라고 하지 않고 "이것도 예술이냐?"라고 그랬었다는거다.
단지 다른 놈들이 착각했을뿐이라는건데......
흠 ...결국 뒤샹도 겉으로는 쿨한척 하지만 자신땜에 벌어진 대재앙에 존내 쫄아있었다는 거를 반증하는 고백이리라.

어찌했든 그 덕에 모더니즘의 서막이 열렸고 그린버그가 터뜨린 물꼬는 걷잡을 수 없이 휘몰아쳤으니.....

이제와서 고백을 논함은 누굴 탓하기 보다는 이제 그럼 우리 뭐하고 놀까에 대한 진지한 대책회의라고 봐야겠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최근에 이상하게 이런 현상들이 눈에 띈다.
얼마전 월간미술에서 다룬 '현실과 발언' 특집기사나 이번에 퍼블릭 아트의 '문학과 미술'이라는 주제는 이러한 모더니즘의 광기가 걷히고 난 후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를 전하고자 하는 것 같다.
민중미술이 지향했던 반모더니즘적 정서는 그들의 정치성과 미술의 도구화라는 거슬리는 취향을 감안하더라도 분명히 평가받아야 할 업적이다.



episode 2.
게다가 얼마전 예술의 전당에서 끝난 구상대전을 관람하면서 미술이 얼마나 유물론적인 소모전으로 정신을 피폐하게 했는지 깨닫게 해주었다.

 잿빛과 숫자로만 인식되는 현대인들에게 1,2,3층을 가득 메운 풍경과 정물, 그리고 인물화들은 진심으로 청량감과 편안함으로 반기고 있었다.

한가지 놀라운 것은 한국의 구상회화가 이렇게까지 세련되어졌는가였다.(물론 아직도 50프로이상의 그저그런 산천초목 그림들은 무시하자)
하지만 작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쉽게 의문은 풀렸다.
현대회화작가들만 유학을 가는게 아니었던 거다. 많은 수의 작가들이 프랑스의 보자르나 러시아의 레핀, 또는 중국의 대학에서 아카데미즘을 배워온다는것을 알았다.  
하지만 이러한 사대적 관점말고 그들에게서 동일하게 눈에 띄는 점이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진.지.함.이다.

신기하게도 그들은 말이 별로 없거나 모든 대화를 조용히 그리고 진지하게 한다는 거다.
농을 던져도 수줍은듯 웃고 (사실 그들보다 어린 내가 그런 농을 던진게 좀 멋적을 정도로) 매우 겸손한 태도를 취한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그것이 아카데미즘의 참 모습일게다. 현대미술의 사기성과 달리 그저 눈에 보이는 날 것 그대로 평가받을 수 밖에 없는 그들에게 말이란 참 쓸데없는 사족일뿐이니까.
생각이 거기까지 도달하니 갑자기 그들이 좋아졌다. 그리고 사시를 뜨고 보던 눈을 바로하게 됐고 그들의 그림이 얼마나 많은 고민과 연습 속에서 나온 것인지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구나.....이래서 사람들이 그림을 좋아하는 거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자동 Freesia/ oil on canvas/ 53X53cm/ 2009

*이 지면을 통해 특별히 현대미술을 깔 생각은 없다. 하지만 구상미술이 그동안 수준운운하며 무시당하고 외면당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어디까지나 현대미술 종사자들의 착각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건 마치 2g, 3g를 넘어 아이폰과 스마트폰이 세상 최고의 통신수단인듯 우월해하지만 아직도 유선전화기가 필요한 것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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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 좋아하세요?

artbroker 2010/05/12 12:33
지미핸드릭스+제임스브라운+슬라이 스톤+스티비원더= 프린스!!!

LoveSex교 교주 Prince! 

일렉트로닉 펑크록(여기서 펑크는 다들 아시겠지만 Punk가 아닌 Funk입니다. )의 전설이자 똘끼 충만자들의 교주이신 우리 프린스 오빠는 제 사춘기 시절의 2PM이었습니다.
국민학교 6학년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으로 시작한 팝송듣기는 요즘의 걸그룹만큼이나 첨단의 유행따라잡기중 하나였죠.
그러다 팝송도사 친구놈이 들려준 하나의 앨범은 내 그저그런 팝송따라듣기의 물길을 확 돌려버렸습니다.
프린스의 퍼플레인이라는 앨범이었죠.
이건 F.R.데이비드의 설탕맛도 아니고 에어서플라이의 소녀감성도 아니었습니다. 런던보이스나 조이의 롤러장 삘이나 마이클잭슨의 화려한 유행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불경함이었습니다.
포르노잡지를 처음보던 그 터질듯한 음흉한 느낌같은 것이었습니다.
사춘기 시절 프린스와의 위험한 교감은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미국에서조차 항상 트러블메이커였고 선정성 시비로 논란이었던 프린스는 당연히 한국에서도 마이클잭슨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저질가수 취급을 받곤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반 대중에게였고 골수 매니아들에게는 프린스는 또 다른 자유의 해방구였습니다.
사실 80년대 팝음악계에서는 마이클잭슨과 프린스는 양강구도 체제를 구축하였었고 대중성이나 작품성에서도 프린스의 우위였었지만  한국에서만큼은 철저하게 외설가수 딱지로 일관했던 기억이 나네요.
(갑자기 생각난건데 프린스의 일화중 하나가 바로 검은피부를 돋보이게 분장을 하고 공연장을 나섰던 것인데 프린스는 나는 내가 검둥이인게 자랑스럽고 또 그걸 강조하기 위함이었다는...)

뛰어난 연주자이자 작사작곡에 능하고 프로듀서로서도 능한 거기다 항상 뜨거운 이슈의 중심에 있는 프린스...
프린스의 일화들은  정말 셀 수 없이 많고 또 진짜루 재미있습니다. 시간나시면 검색해보세요, 기상천외한 사건들이 당신을 즐겁게 할 겁니다.

하지만 진짜는 프린스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음악인데....한국에서는 이걸 잘 몰라들주니 참 아쉽습니다.
팝음악사적으로도 큰 족적을 무수히 남겼고 그의 퍼포먼스와 심볼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음악사 최고의 심볼 "랭킹 1위!!!!!!!!!!!!"를 먹었는데도 말이죠.

어쨋든 그런 그가 또 작년에 3장짜리 앨범을 발표했더군요.
그것도 온라인으로요. 근데 그것조차 꽤 프린스다운 똘끼가 충만합니다.물론 나이먹고 많이 착해지긴 했지만요

예전에 레니 크라비츠나 최근에 미카같은 아티스트들이 또 다른 프린스를 들먹거리며 스타가 됐는데 솔직히 편협한 나의 관점으로는 개소립니다. 어디다 우리 고귀한 프린스 오빠를 갖다부쳐서 이름을 더럽히는지.... 그네들과 프린스 오빠는 격자체가 다릅니다. 그때 확 죽여버릴라고 했어 그냥. 쒸펄~~

58년 개띠 프린스 오빠 많이 사랑해 주세요.
신곡도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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